-이번 포스팅을 시작하기에 앞서.
이번 내용이 신스 튜토리얼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벌써...??) 핵심 중의 핵심이다다다다. 정말 중요하다. 그래서 자칫 잘못하면 공학적인 접근으로 빠질 수도 있기 때문에 다시 한번 이 프로젝트의 목적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 입문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할 것.
- 어쩔 수 없이 생소하고 어려운 개념이 나오더라도 독자들이 겁먹지 않게 최대한 노력할 것.
- 우리는 무그 같은 신스를 직접 제작하려는 게 아닌, 신스 프리셋을 내 작품에 맞게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목적을 두고 있다. 따라서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되는 개념들은 흐름을 위해 가볍게 언급만 하거나 아예 다루지 않을 것이다. (우리의 시간과 에너지는 한정적이다. 괜히 힘 빼지 말자)
- 결론 -> 이 포스팅에 나온 개념들만 가지고 가도 전혀 문제 될 것이 없다.
이번 포스팅 내용은 앞으로 여러분들이 음악을 하는 데 있어서도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이 원리들만 잘 이해한다면 미디뿐만 아니라 작편곡, 음향, 믹스, 마스터링도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기술적인 측면은 다른 이야기 ㅎㅎ..)
-백 번 천 번 강조했던 바로 그 개념은 바로 ---> '소리의 원리'
'허무하고 뻔한 소리를 할 게 뻔하다' 또는 '의아'하게 생각할 분들을 위해 짧게 말씀드리자면, 이 원리를 제대로 이해해야만 신디사이저의 구성과 알고리즘이 스토리가 생기고 개념들끼리 유기적으로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 이 원리를 제대로 흡수만 한다면 그때부터 신디사이저가 살아 움직이는 하나의 유기체로 느껴질 것이다.(조금 오버 같은 오바 아닌 오바같은 오버)
소리에 대해서 제대로 설명하려면 파동, 주기, 파장, 주파수, 진폭, 매질, 속도, 회절, 간섭 등등을 알아야 하지만 지금 물리학 시간도 아니고.. 다 제껴버리고 직관적인 설명으로 대체하겠다. 어려울 거 1도 없다. (참고로 쇤네는 물리학 전공이다)
1. 스피커에서 소리가 나오면 사방으로 퍼져 나간다. 위의 그림처럼 조그마한 시작점에서 점차 퍼저나간다. 사방으로 퍼트리면서 나아가기 때문에 소리는 퍼져 나가면 나갈수록 작아진다. 그도 그럴 것이 위의 그림을 보면 첫 번째 파장보다 두 번째 파장이, 두 번째 파장보다 세 번째 파장이 더 많은 면적에 퍼트리고 있는 걸 볼 수가 있다. 많은 면적에 에너지가 전달되는 대신 각 면적에 전달되는 양은 줄어든다.(빵 한 개를 n등분하는 것) 자 여기까지 이해가 되었습니까?? 안 되었다면 다시 한번 읽어보면서 천천히 직관적으로 이해해보삼.
2. 이번에는 위의 설명에 시간과 거리의 관점을 더해보자. 별 거 없다. 스피커에서 소리가 빵~ 하고 1회 발생하면 시간이 갈수록 소리의 진행 거리는 길어지고 소리는 점차 작아진다. 자, 여기서 시간과 소리만 놓고 보자. 시간이 지날수록 소리는 줄어든다. got it?? 다시 정리하면, 소리가 발생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진행 거리는 길어지고) 소리는 줄어든다. 여기까지 잘 따라 오셨쥬?? 갸우뚱하다면 천천히 곱씹으면서 이해해보라라라. 직관적으로. 쉽게 쉽게. 감각적으로. (cf. 수식으로 표현하자면 대강 E = 1/r3(세제곱) )
3. 소리가 줄어든다는 것은 다른 말로 소리가 가지고 있는 에너지가 줄어든다는 뜻이다. 이 에너지는 소리가 가지고 있는 정보량(배음, 진폭 주파수 등등)이라고 보면 된다. 즉, 소리가 줄어들면 에너지(=정보량)가 줄어든다는 말과 같은 뜻이다.
여기까지 읽고 조금은 지쳤을 분들은 심호흡 한 번 하고 가자. 후~~~ 하~~~. 나머지도 어렵지 않다.
4. 이제 '줄어든다'는 표현을 '변화한다'라고 쓸 것이다. 이유인 즉, 일반적인 소리들은 여러 소리가 합성되어 있는 상태이다. 때문에 각각의 소리가 변화하는 양과 스타일이 각각 다르다. 따라서 이를 일반화할 수 있는 '변화한다'를 사용할 것이다. (변화가 더 큰 개념이다. 변화한다 > 줄어든다)
5. 정리하자면, 일반적으로 소리는 발생한 직 후부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에너지(=정보량)가 변화한다. 자 여기까지 이해가 되셨습니까?? 최대한 쉽게 단순화하여 설명을 하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조금 어렵게 느껴지시는 분들은 몇 번이고 좋으니 차근차근 다시 읽어 보시기 바란다다다. 이게 이해가 되면 소리에 접근하는 '마스터 키'를 하나 가지게 된 셈이다.
이번 포스팅은 여기까지. 다음 포스팅은 이 마스터 키를 가지고 굳게 잠겨 있었던 신디사이저를 깔꼼하게 열어보겠다. 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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